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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헤딩 동점골, 수원 울산과 비겨

2002.08.24 | VIEW : 9686

이기형 헤딩 동점골, 수원 울산과 비겨
8분간의 로스타임에서 수원이 펼친 맹공도 승점 3점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 삼성이 24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PAVV K리그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32,869명의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수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운재가 3경기만에 골문으로 복귀한 가운데 수비에는 조성환-조병국-김영선이 나왔으며 이기형과 최성용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 윙, 김진우와 김두현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페스쿠가 공격형 미드필드에 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진에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용우가 스타팅으로 출전해 산드로와 발을 맞추었다.

여기에 맞선 울산은 GK 서동명, 수비 조세권, 끌레베르, 조세권, 서덕규, 김도균 미드필더 에디, 박규선, 변성환이 포워드에는 이천수와 이길용, 파울링뇨가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서포터-선수-구단이 함께 작성한 결의문을 낭독한 때문인지 수원 선수들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산드로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이기형이 전매 특허인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인데 이어 13분에는 김진우와 김두현이 연속으로 날린 중거리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서동명의 선방에 걸렸고 18분 최성용의 크로스를 받아 김두현이 날린 헤딩슈팅이 빗나가는 등 수원은 오른쪽에 포진한 이기형 오버래핑과 김두현의 활발한 공격가담을 앞세우며 울산의 문전을 위협했다.

골키퍼 서동명의 몇 차례 선방 속에 수원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낸 울산은 비록 볼 점유율은 높지 않았지만 이천수의 빠른 발을 앞세우며 전반 중반부터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21분 이천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거의 사각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이운재가 멋진 선방으로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22분 오른쪽에서 이천수가 논스톱으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파울링뇨가 골대 직전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 울산은 좌우 공간을 번갈아 돌파하는 이천수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우며 수원의 문전을 노렸다.

이천수의 측면 돌파에 고전한 수원은 전방에 포진한 이용우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전반 중반부터 울산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몇 차례 위기를 내주었지만 실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들어 김진우와 이용우를 동시에 빼고 고종수와 서정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첫 골을 기록한 것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20분 전재운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파울링뇨가 쇄도하면서 헤딩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골키퍼 이운재가 손쓸 틈도 없이 수원의 골네트에 꽂히면서 울산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고종수의 한 템포 빠른 경기 운영과 서정원이 모처럼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울산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6분 후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고종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길게 올려준 프리킥을 받아 이기형이 헤딩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서동명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기형으로서는 자신의 이번 시즌 벌써 6번째 골이자 올해 머리로 넣은 첫 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골 장면에서 울산 선수들이 공이 라인을 넘지 않았다며 벤치에 있던 김현석까지 뛰어나와 선심에게 강력히 어필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경기가 5분여간 지연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탄 수원은 고종수-산드로-서정원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이후 줄기차게 울산의 문전을 노렸지만 체력이 떨어진 때문인지 여러 차례의 좋은 찬스가 무산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후반 로스타임에는 서정원이 단독으로 30여미터를 치고 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고종수가 왼발로 멋지게 감아찼으나 이를 서동명이 극적으로 막아내면서 결국 이날 승부는 1-1 무승부로 마감되고 말았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순위 상승에 실패한 수원은 오는 28일 포항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가지게 된다.

양 팀 스타팅 라인업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이운재
DF 조병국, 조성환, 김영선
MF 이기형, 김진우(후반 5분 고종수), 포페스쿠, 최성용, 김두현(19분 이병근)
FW 이용우(후반 5분 서정원), 산드로

울산 현대 호랑이

GK 서동명
DF 끌레베르, 조세권, 서덕규, 김도균 (후반 35분 박종욱)
MF 에디, 박규선, 변성환
FW 이천수, 이길용(후반 15 전재운), 파울링뇨(후반 37분 정성훈)
스포탈 이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