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부천전 이광철 주심 2게임 출전정지처분

2002.08.20 | VIEW : 9372

부천전 이광철 주심 2게임 출전정지처분
지난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수원삼성과 부천SK의 경기는 K리그 심판판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한판이었다.

당시 이광철 주심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수원삼성에게 7개의 무더기 경고를 안겨줬다. 수원삼성 구단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프로축구연맹에 제소했고 19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는 결국 수원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광철 주심의 오심을 인정하고 2게임 출전정지처분을 내린 것.

수원삼성 구단은 "사실 7개의 경고 중 상당수가 우리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만의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몇 번의 경기분석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날의 판정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수원삼성이 특히 납득하기 어려웠던 판정은 바로 김두현과 데니스에게 주어졌던 경고.

왼쪽 페널티 박스안에서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두현이 부천의 이임생과 어깨싸움을 벌이다 밀리며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이임생의 발에 턱을 맞아 페널티 박스에서 누워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주심은 오히려 김두현의 파울을 선언한데 이어 옐로카드까지 부여하는 판정을 내렸던 것.

두 번째 데니스에 대한 경고는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 데니스가 미드필드에서 드리블하던 도중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무릎을 꿇고 가만히 앉아있자 갑작스레 이광철 주심이 다가와 경고를 줬다. 경고를 받은 데니스 뿐 아니라 수원의 모든 선수들이 어리둥절한 가운데 벤치에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흥분한 산드로가 물병을 걷어차 퇴장을 당해 수원삼성으로서는 더욱 타격이 컸다.

결국 부천전 심판판정으로 인한 출혈로 수원삼성은 김영선, 데니스, 산드로 3명의 주축 선수들이 18일 안양과의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수원삼성은 안양에게 1-2로 패했고 이들 3명의 선수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이광철 주심의 출전정지처분으로 11일 부천전 판정에 오심이 있었음이 공식적으로 인정됐으나 이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고 수원삼성으로서는 이 여파로 18일 안양전의 뼈아픈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지금까지 K리그의 여러 빅 게임들이 판정시비에 휘말려야 했다. 물론 구단과 선수들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무조건적인 판정시비 역시 많이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들 역시 수없이 존재해왔고 그 판정 하나하나는 한 팀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명쾌하고도 깨끗한 판정으로 K리그에서 판정시비가 자취를 감추기를 희망할 뿐이다.

SPORTAL 이상헌 기자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