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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1-0 승, 우승 불꽃 살린다.

2002.09.14 | VIEW : 9231

전남에 1-0 승, 우승 불꽃 살린다.
수원삼성이 전남 드래곤즈에 승리를 거두며 6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5분 고종수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을 1-0으로 누르고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다시 한번 살렸다. 아시안 게임 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날 수원은 이선우와 산드로를 최전방에 세우고 가비와 고종수에게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게 했다. 또한 이병근과 이기형을 좌우 윙백으로 배치하고 정용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승준, 박건하, 김영선을 쓰리 백에 위치시켰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꼬레아와 신병호 투 톱을 앞세우고 김남일, 김태영, 주영호, 마시엘로 두터운 수비벽을 만들고 수원 전에 임했다.

전반 초반 수원은 이선우, 산드로가 좌우로 위치를 많이 이동하면서, 침투하는 이병근, 이기형과 측면에서 발을 맞추고, 고종수의 스루패스를 엮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처음에는 전남의 두터운 수비에 밀려 전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첫 골은 의외로 쉽게 터졌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산드로가 내준 볼을 후방에서 받은 이기형이 중앙으로 올려 주었고 볼을 받은 고종수가 골대 왼쪽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가벼운 왼발터치로 선취 골을 터뜨린 것이다. 고종수 바로 앞에서 서서 고종수를 바라보기만 한 ‘전남의 스타’ 김남일에게 보기 좋게 한방 먹이는 순간이었다.

이후 만회 골을 잡기 위한 전남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꼬레아의 단독찬스를 이운재가 몸을 날려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12분에는 박종우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찔러 준 스루패스를 받은 신병호가 날린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최종 수비들이 신병호와 꼬레아를 계속해서 놓친 탓이었다. 전반 22분 후방으로부터 스루패스를 신병호가 받아 강슛을 날린 것이 옆 그물 맞추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장면이 계속 대인 마크에 실패하는 수비의 문제를 가장 잘 드러낸 순간이었다. 전반 26분에는 박종우에게 또 다시 슈팅 허용하는 등 위기는 계속되었다.

전반 29분 이기형을 빼고 서정원을 교체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은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고종수의 프리킥을 가비가 헤딩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고, 33분에는 산드로가 왼쪽 침투 후 가비에게 센터링한 것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산드로의 측면 움직임 살아나면서 수원의 공격이 활발해 진 것이다. 산드로는 전반 39분에 측면부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단독 드리블해서 올라가 슈팅까지 날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은 이렇게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1-0 수원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해 전남은 완전 공세로 나갔고, 수원은 첫 골을 지키기 위한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후반 시작하면서 전남은 실바를 빼고 찌코를 투입, 극단적인 공격 전술로 나왔고, 김남일의 공격 가담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후반 초반 꼬레아, 찌코, 신병호, 김남일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원 수비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수원의 스리백은 정돈 되지 못한 모습으로 전반 초반부터 전남에게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를 내주었다.

하지만 수원도 이대로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후반 9분 정용훈을 빼고 데니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살리려고 시도했다. 데니스가 들어오면서 고종수-데니스의 패스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남도 김남일을 중심으로 동점골을 위한 전원 공격 태세로 나왔다.

수원은 고종수와 데니스가 몇 차례 찬스를 엮어내고 이선우가 후반 15분과 20분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무산되었다. 이후 전남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전남은 후반 24분 꼬레아를 빼고 김종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다시 한번 무게를 실어 주며 일방적으로 수원을 몰아쳤다.  후반 29분 마시엘이 올려준 프리킥을 김남일이 헤딩 슛, 31분 지코의 프리킥, 33분 신병호가 내준 볼을 아크정면의 김남일이 중거리 슛, 40분 신병호의 왼발 터닝 슛 등 전남은 일방적으로 수원을 몰아쳤지만 굳게 닫힌 수원의 골문은 결국 열리지 않았다.

후반 41분 전남은 신병호 대신 이반을 수원은 이선우를 빼고 이여성을 각각 교체하며 마지막 전열을 다졌으나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수원의 1-0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양팀 출전 선수 명단

-수원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김영선, 박건하, 손승준
MF : 이병근, 이기형(전29 서정원), 가비, 고종수, 정용훈(후9 데니스)
FW : 산드로, 이선우(후41 이여성)

- 전남 드래곤즈 -

GK : 박종문
DF : 주영호, 마시엘, 김태영
MF : 김남일, 김현수, 박종우, 실바(후0 찌코), 이영수
FW : 꼬레아(후25 김종현), 신병호(후41 이반)
스포탈코리아 김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