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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맹활약, 전북에 2-1 값진 승리

2002.09.04 | VIEW : 11510

고종수 맹활약, 전북에 2-1 값진 승리
고종수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6경기만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서정원의 첫 골과 고종수의 57m 짜리 쐐기 골에 힘입어 전북을 2-1로 꺾고 귀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고종수는 프로통산 최연소 30-30 클럽 가입과 함께 역대 최장거리 골이라는 두가지 기록을 세웠다.

최근 5경기 무승으로 팀 분위기가 침체된 데다, 데니스·산드로·최성용·조성국·조병국·김두현 등이 부상, 대표팀 차출, 경고누적 등의 이유로 빠진 상태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수원은 공격수 박건하를 수비수로 기용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고 손승준, 김영선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하게 했다. 미트로와 서정원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기형, 이병근, 고종수, 가비, 김진우로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반면, 전북은 최진철, 호제리오가 이끄는 수비진에 지난 경기 2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도훈 등 최상의 전력으로 수원과 맞섰다.

전반 내내 수원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수비수는 계속 상대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다행히 전북이 김도훈에게 치중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대인마크에 치중한 수원의 수비는 여러 차례의 위기를 실점으로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전반 4분 비에라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전경준이 슈팅하도록 방치한 것을 시작으로 수원은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15분에는 김도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에드밀손의 머리 맞고 허공에 뜨는 등 수원의 수비는 오프사이드 트랩도 대인방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에는 왼쪽에 있는 추운기에게 계속 돌파를 당하고 중앙의 비에라와 오른쪽의 김도훈에게 계속해서 찬스를 제공해 주었다. 전반 17분 중앙에서부터 스루패스를 받은 에드밀손이 골대 바로 앞에서 김도훈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주었지만 빗나갔고 곧이어진 전경준의 프리킥을 김도훈이 헤딩하도록 허용하는 등 위기는 계속되었다.

수원도 활발하지는 못했지만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이기형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지만 서정원과 미트로에게 연결되기 직전 전북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차단을 당해 결정적인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29분 이기형의 크로스를 받은 미트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추었고, 전반 43분 고종수가 왼쪽으로 내준 볼을 이병근이 다시 크로스, 이를 미트로가 헤딩하였으나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소중한 두 번의 찬스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후반 들어 김도훈에게로 패스가 집중되는 전북의 공격라인을 간파한 수원의 수비는 찬스 직전 상대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슈팅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는 대인 방어를 취함으로서 실점찬스를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전반에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은 완전히 수원의 분위기였다. 후반 들어 터진 서정원의 선취 골이 완전히 전세를 역전시켰다. 후반 4분 미트로가 내준 볼을 고종수가 절묘하게 스루패스 했고 이를 서정원이 정확하게 킥을 날려 귀중한 첫 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호각세로 펼쳐졌다. 전북은 비에라를 빼고 보띠를, 서동원을 빼고 한동성을 차례로 투입시켰고, 수원도 서정원을 빼고 이선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계속해서 미드필드에서 공방을 벌이던 양 팀의 경기 양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은 고종수 회심의 중거리 슛. 후반 41분 고종수는 골대 59m 앞에서 이용발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 슛을 날렸고 볼은 정확히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고종수는 이 '고종수 다운' 쐐기골로 프로 통산 최연소 30-30클럽 회원이 되면서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해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전북은 인져리 타임에 김도훈의 헤딩슛이 이운재의 손을 맞고 튀어나오자 에드밀손이 이를 다시 집어 넣어 1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양팀 선발 출장 명단-


GK : 이운재
DF :  박건하, 김영선, 손승준
MF :  이기형, 가비, 고종수, 김진우  이병근
FW : 서정원, 미트로

전북
GK : 이용발
DF : 최진철, 호제리오, 서혁수, 서동원
MF : 비에라, 추운기, 김경량, 전경준
FW : 김도훈, 에드밀손
스포탈코리아 김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