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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클럽컵 수원 첫 승

2002.04.03 | VIEW : 6924

 제 21회 아시안클럽컵 동부 4강전에서 수원 삼성이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두었다. 안양 LG는 중국의 다롄 스더와 1-1로 비겼다.

 19일 서귀포월드컵구장에서 열린 대회 동부지역 4강전 풀리그 2차전에서 수원은 날쌘돌이 서정원의 선제골과 신인 손대호의 추가골로 가시마 앤틀러스를 2-0으로 물리치며 승점 4점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승 1무를 기록한 수원은 남은 다롄 스더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4강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에 올랐다. 한편 안양 LG는 2무로 승점 2점을 기록, 다롄 스더와 동률을 이루며 남은 가시마전에서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지난 시즌 J리그 3개 대회 우승을 기록한 가시마와 맞선 수원은 전반 12분 야나기사와의 왼발 슈팅이 골퍼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전열을 정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의 첫 골이 터진 것은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이병근이 올려준 프리킥을 산드로가 재치있는 백헤딩 패스를 했고 이를 서정원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취골을 뽑아낸 것.

 리드를 잡은 이후 가시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수원은 이어 후반 37분 산드로의 슈팅이 골퍼스트를 맞고 튀어나자 교체투입된 손대호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수원에 입단한 새내기인 손대호는 자신의 두 번째 프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이어 벌어진 안양 LG와 다롄 스더의 경기는 후반 막판에 터진 왕정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안양은 전반 10분 수비수의 클리어링 실수로 얀송에게 선취골을 내준 후 일방적인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선수 7~8명이 오직 수비에만 치중하는 다롄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고전하며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안양을 구한 것은 후반 교체 투입된 왕정현. 왕정현은 경기 종료 6분여를 앞두고 안드레가 오른편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멋진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에 귀중한 무승부를 안겨주었다.

 두 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4점으로 수원이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공동 2위는 안양과 다롄, 4위는 가시마가 랭크중인 동부지역 4강전 마지막 경기는 21일 수원-다롄, 안양-가시마전으로 열리게 된다. 21일 경기에서 동부지역 1,2위를 기록한 팀은 대회 준결승에 진출, 서부지역 1,2위팀인 에스테갈(이란),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과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을 가리게 된다.

서귀포 = SPORTAL 이은호기자
2002/02/19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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