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이기형 결승골, 수원 수퍼컵 1차전 승리

2002.07.06 | VIEW : 11896

이기형 결승골, 수원 수퍼컵 1차전 승리
'돌아온 캐논슈터' 이기형의 그림 같은 40m 대포알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은 수원 삼성이 제 12회 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히랄을 1-0으로 제압하고 수퍼컵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일 비가 내리는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제 8회 아시안 수퍼컵 1차전에서 수원은 새로 영입한 192cm 장신 포워드 미트로를 산드로와 함께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한편 날쌘돌이 서정원을 오른쪽 윙, 최성용을 왼쪽 윙에 배치했으며 프리메라리가 출신의 가브리엘 포페스쿠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두현이 나왔으며 포백 수비라인은 이병근, 조병국, 김영선, 이기형이, 골문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운재가 지켰다.

포페스쿠의 감각적인 볼배급이 돋보이는 가운데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수원은 전반 내내 적극적으로 알 히랄의 문전을 노렸으나 새로 합류한 포페스쿠와 미트로, 그리고 대표팀에서 복귀한 최성용, 이운재 등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아직까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의 찬스가 무산되었다.

수원은 전반 15분 서정원의 패스를 산드로가 센터링, 최성용이 헤딩슛했으나 빗나갔고 44분에는 역시 최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산드로가 골문 앞에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터닝슛을 날렸으나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들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7분 오른쪽 미드필드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기형이 오른발로 그대로 강하게 슈팅했고 이 공이 40m를 날아 상대방 골문에 그대로 꽂힌 것. 지난 아디다스컵에서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엮어낸 이기형으로서는 다시 한번 캐논슈터로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는 장면이었다.

2차 원정경기를 염두에 둔 수원은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계속 추가점을 뽑기 위해 노력했으나 김두현이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설상가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던 포페스쿠가 왼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심판의 지시로 빠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알 히랄이 후반 압둘라 알 도사리를 투입하면서 양 사이드에서 수원의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24분과 25분에 알 도사리에게 결정적인 두 차례의 단독찬스를 내주었으나 다행히 골키퍼 이운재가 선방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알 히랄의 공세에 고전하던 수원은 후반 39분 움직임이 부진한 박건하를 빼고 정용훈을 투입하면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되찾아 각각 후반 42분, 43분, 44분 정용훈과 산드로, 이기형이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상대방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결국 이날 승부는 1-0 수원의 다소 아쉬운 한 골차 승리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킹파하드 경기장에서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스포탈 이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