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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남과 2-2로 비겨

2002.07.28 | VIEW : 9933

수원, 성남과 2-2로 비겨
수원 삼성이 성남 일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8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PAVV K리그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산드로의 역전골로 2-1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겨놓고 샤샤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거뒀다.

아시안 수퍼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복귀한 뒤 처음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스타팅 라인업에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그간 경기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왔던 가비와 이기형, 미트로가 제외된 반면 박건하, 조현두, 손대호가 선발로 출전한 것.

골문은 이운재가 지키는 가운데 수비라인은 조병국, 김영선, 이병근이 섰으며 미드필드에는 최성용, 조현두, 김진우, 손대호, 서정원이, 투톱은 산드로와 박건하가 발을 맞춰 뛰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여기에 맞선 성남은 골키퍼 김해운, 수비 김영철, 김정재, 김현수, 가이모토, 미드필더 쟈스민, 김대의, 올리베, 신태용이, 그리고 투톱에는 박남열과 샤샤가 출전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3-5-2포메이션에 김진우-손대호라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며 중원을 두텁게 한 수원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5명의 미드필더가 중앙에 두텁게 선 가운데 서정원과 산드로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방의 박건하에게 몇 차례 좋은 크로스가 올라왔으나 전반 27분과 34분 박건하가 날린 두 차례의 헤딩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듯 했던 수원은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샤샤에게 페널티 선제골을 내줬다. 미드필드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성용과 엉켜있던 샤샤가 커다랗게 넘어지는 동작을 취했고 심판이 곧바로 최성용에게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기자석에서도 페널티킥보다는 헐리우드 액션이 아니냐는 술렁임이 일만큼 임종호 주심의 판정이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김호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는 가운데 후반을 시작한 수원은 이병근을 빼고 이기형을 투입한데 이어 조현두를 빼고 고종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성남과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수원은 그러나 후반 16분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행운의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왼쪽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긴 크로스를 성남의 수비수 쟈스민이 넘어지면서 헤딩으로 거둬낸다는 공이 김현수의 등을 맞고 그대로 성남 문전에 들어가면서 경기는 1-1이 됐다.

자신감이 붙은 수원은 17분 다시 김진우를 빼고 포페스쿠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결국 후반 35분 멋진 역전골을 뽑아냈다. 산드로가 문전에서 고종수와 그림 같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린 멋진 왼발 슈팅이 그대로 성남 문전에 꽂히면서 수원 구장을 찾은 4만여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후반 40분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하는 듯 했던 수원은 그러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성남의 김대의-샤샤 콤비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김대의가 빠른 발을 이용해 수원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내준 땅볼 크로스를 샤샤가 그대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골로 연결되면서 이날 경기는 결국 2-2 아쉬운 무승부로 마감되고 말았다.
스포탈 이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