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수원 삼성, 태국 대표팀에 1-2 분패

2002.05.23 | VIEW : 12813

수원 삼성, 태국 대표팀에 1-2 분패
수원 삼성이 태국의 악명 높은 홈그라운드 텃세를 극복 못하고 태국 대표팀에 1-2로 분패를 당했다.

22일 태국 방콕의 수파찰사이 스타디움에서 태국 대표팀과 맞선 수원 삼성은 당일 폭우가 쏟아진데다 킥오프 직전에는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최악의 조건 속에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경기장에는 비로 인해 만 오천명의 관중만이 입장했으며 방콕시 220주년을 기념해 태국 황실의 공주까지 직접 찾아와 두 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수원의 스타팅 라인업은 골키퍼에는 신범철이 출전한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선, 조병국, 이기형, 조재민이 미드필드에는 루츠, 손대호, 고창현, 김기범이 나섰으며 주장 서정원과 산드로가 투톱을 이루었다. 그러나 수원은 폭우로 인해 경기장 잔디가 흠뻑 젖은데다 킥오프와 함께 살인더위까지 겹쳐지면서 그야 말로 숨조차 쉬기 벅찬 찜통에서 고전해야만 했다.

그라운드 컨디션에 적응하지 못한 수원 선수들은 전반 내내 거의 걸어다니다시피 했고 심판이 오프사이드마저 거의 무시하다시피 하면서 수원의 포백 라인은 거의 무력화되었다. 결국 태국 대표팀은 유리한 그라운드 컨디션과 심판의 지원을 앞세워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무기력하던 경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전력을 정비하면서 전반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산드로와 서정원의 투톱을 앞세운 수원은 산드로의 헤딩슈팅과 이기형의 프리킥이 연이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후반 내내 거의 일방적인 맹공격을 펼치며 현지 관중들을 긴장시켰다.

수원은 후반 25분경 이기형이 상대 수비수 4명을 연이어 제치고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한 점을 만회했고 이후에도 계속된 공격을 펼쳤으나 결국 추가골을 터뜨리는 데에는 실패하며 1-2로 분패하고 말았다. 후반 내내 수원이 보여준 매서운 공격에 긴장하던 관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광했다.

태국과의 경기를 마친 수원삼성 선수단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25일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한 차례 친선경기를 더 가지게 되며 27일 7시 20분 대한항공 KE68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스포탈 이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