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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결승골, 수원 FA컵 결승진출!

2002.12.12 | VIEW : 9889

서정원 결승골, 수원 FA컵 결승진출!

















.수원

역시 주장은 힘은 위기 때 빛을 발하는 법이었다. 12일 서귀포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서울-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수원 삼성이 주장 서정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대전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수원은 96년 이후 6년만에 다시 FA컵 결승에 올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사상 첫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FA컵에서 계속 동일한 라인업을 기용해온 수원의 김호감독은 역시 대전전에서도 지난 서울시청전과 전북전과 같은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골문은 이운재가 지키는 가운데 조병국, 박건하, 김영선이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왼쪽 윙에는 이병근, 오른쪽 윙에는 이기형이 출전했다. 중앙미드필드에는 김두현과 가비, 김진우가 섰으며 산드로와 서정원이 투톱으로 나왔다.

여기에 맞선 대전은 골키퍼 최은성, 수비 김대수-김정수-김성근, 미드필더 장철우-이관우-강정훈-홍광철-김영근, 그리고 김은중과 공오균이 공격에 나섰다.

수원은 경기 초반 아직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박건하의 실수로 김은중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내준 수원은 이운재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으니 이후 대전의 전술에 고전해야만 했다. 대전은 김정수를 스위퍼로 내린채 양 윙백도 수비에 깊게 가담시키는 5-3-2 전술로 나왔고 수원은 대전의 깊은 수비벽에 막혀 한동안 별다른 공격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전반 11분에서야 이병근이 첫 슈팅을 날린 수원은 이후 서정원과 이병근을 앞세워 대전의 양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번번이 대전의 밀집된 수비에 걸렸다.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친 대전은 전반 33분 김은중이 터닝슈팅을 날렸고 수원도 여기에 움추리지 않고 이병근이 이기형의 프리킥을 받아 다이빙 헤딩슈팅을 날렸으나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조심스런 경기운영을 펼치는 가운데 득점을 올리는데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대전이 전반과 달리 적극적인 공세로 나오면서 수원은 다시 고전해야만 했다. 후반 7분 이관우의 위력적인 중거리슈팅을 이운재가 잘 막아낸 수원은 다시 21분에는 김영근의 패스를 받은 이관우가 가슴 트래핑 후 골키퍼 이운재까지 제치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이관우가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슈팅이 문전을 벗어나면서 수원은 한 차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몇 차례 위기 후 전열을 정비한 수원은 미드필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특유의 파상공세로 대전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오른쪽에 위치한 이기형의 움직임이 가벼운 가운데 수원은 23분 산드로의 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결정적인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을 날렸으나 최은성의 눈부신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후반 37분 마침내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기형이 오른쪽 공간으로 치고 들어간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받아 조병국이 날린 슈팅이 빚맞았으나 이를 다시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서정원이 재차 슈팅, 골네트를 가른 것. 대전 선수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나며 강하게 어필했지만 선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고 수원의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후 대전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고 마지막 로스타임에 얻은 이관우의 프리킥마저 수원의 수비벽에 걸리며 결국 수원이 1-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수원은 창단 이후 두 번째로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은 창단 원년인 96년도에 한차례 FA컵 결승에 오른바 있었으나 당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준결승에 머무른바 있다. 때문에 당시의 복수전 성격도 지니는 이번 FA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서귀포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지게 된다.

한편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13일(금요일) 오전 12시까지 제주 원정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원정 기간은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이며 금액은 현지 교통비, 숙식비, 왕복항공료를 포함해 16만원이다. 자세한 사안은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을 참고하면 된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조병국, 박건하, 김영선
MF : 김진우, 가비, 이병근 , 김두현, 이기형, 김두현(후42이종민)
FW : 산드로, 서정원

대전 시티즌
GK : 최은성
DF : 김대수, 김정수, 김성근
MF : 장철우, 이관우, 강정훈(후45이창엽), 홍광철(후16샴), 김영근
FW : 김은중, 공오균(후41이석)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