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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고종수 주어진 재능 키워라" 충고

2002.05.01 | VIEW : 21071

히딩크 감독,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한 고종수 선수에 대해 "주어진 재능을 키워야 진정한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충고를 했다.

5월 1일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히딩크 감독은 "개인적으로 고종수 선수를 매우 좋아한다" 고 언급한 후 "그러나 보다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선수 자신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 이라는 의미 있는 말을 했다.

4월 30일 발표된 23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고종수 선수가 제외된 것에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로 일컬어지던 고종수 선수가 탈락했다. 그의 미래를 위해 하고픈 충고의 말이 있다면" 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장시간의 시간을 할애해 이와 같은 답을 했다.

"I REALLY LOVE THIS GUY" 라며 말머리에서 고종수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 히딩크 감독은 "놀라운 개인기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 라며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으나 "스타란 그라운드 내에서 자신이 펼쳐보이는 기량을 가지고 평가받아야지 그라운드 외적인 요소로 평가받아서는 안된다" 며 충고의 말을 꺼냈다.

히딩크 감독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고종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무언가 보여주기를 원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했던 바, 즉 국제적인 수준에서 요구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며 당시의 고종수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아무리 천부적으로 재능(talent)을 선물 받은 선수라도 결국 노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 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그는 "고종수 선수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재능만으로도 충분히 K리그 무대를 주름잡는 스타가 될 수 있다" 고 말한 후 "그러나 고종수가 국제 수준의 경기에서 요구하는 수준 높은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보다 많은 투자(invest)를 해야 할 것" 이라고 충고했다.

이어서 "과거의 구식 축구에서는 수비수는 수비만 하고 공격수는 공격만 하면 되었다" 고 언급한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토탈 사커에서 더 이상 그러한 플레이는 통하지 않는다" 고 말해 고종수 선수의 제외 이유가 수비력 부족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무척 아끼는 선수" 라며 고종수 선수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한 후 "아직 젊은 만큼 보다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여전히 기대를 계속 걸고 있음을 밝혔다.
스포탈 이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