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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생일축포, 수원 전북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2002.04.28 | VIEW : 7411

이기형 생일축포, 수원 전북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캐논슈터' 이기형이 생일을 자축하는 골든골을 터뜨린 수원삼성이 적지에서 전북현대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월 28일 전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디다스컵 A조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전북현대를 2-1로 꺾으며 승점 2점을 추가, 아디다스컵 단독 선두로 뛰어 올라섰다. 한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11 점을 확보한 수원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스타팅 라인업으로 수원 삼성은 알렌과 루츠, 두 외국인 선수를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오른쪽 윙에는 서정원, 왼쪽 윙에는 조현두가 섰으며 중앙 미드필드는 손대호와 김기범이, 수비라인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병근, 김영선, 조병국, 이기형이 포백을 구축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편 여기에 맞선 전북 현대는 양현정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박성배와 김도훈이 공격을, 비에라가 플레이메이커를, 전경준, 추운기, 김경량이 미드필드에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서동원과 특급 용병 보띠는 벤치를 지킨 가운데 부상을 당한 레오마르는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전주 종합구장의 잔디상태가 부실한 가운데 경기 초반의 양상은 전북의 우세로 시작되었다. 불규칙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패싱게임을 펼치는 수원이 고전한 반면 전북은 빠른 사이드 돌파와 롱패스를 활용하는 선 굵은 축구로 수원의 문전을 계속적으로 위협했다.

 전반 4분 조병국이 실수한 틈을 타 김도훈이 첫 슈팅을 날린 것을 비롯해 수원의 문전을 노리던 전북은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왼쪽에서 김도훈이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 중앙으로 땅볼 센터링을 올려주었고 이를 박성배가 한번 헛발질한 후 다시 재차 슈팅해 골을 기록한 것.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알렌 대신 제공권이 좋은 박건하를 투입한 가운데 서정원과 루츠, 그리고 이기형의 오버래핑을 총 동원해 오른쪽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루츠와 서정원이 활발한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튼 수원은 결국 39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조현두가 올려준 코너킥을 공격가담한 조병국이 골로 연결하면서 전반은 1-1로 마쳤다.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북은 이를 의식한 탓인지 후반 전열을 정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8분 전경준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9분에는 김도훈이 단독 찬스에서 땅볼 슈팅을 날리는 등 위력적인 공격을 거듭한 전북은 후반 27분 박성배가 세트 플레이에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퍼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맞기도 한다. 반면 수원은 박건하의 단독 찬스와 루츠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무산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계속됐다.

 연장에 들어서도 교체해 들어온 전북의 특급용병 보띠의 활약에 고전한 수원은 이선우 대신 노련한 졸리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화에 중점을 두는 경기운영을 펼쳤다.

 수원은 연장 전반 종료직전 40여 미터를 단독으로 치고 들어간 서정원이 단독 찬스를 맞았고 전북 수비가 뒤에서 반칙을 가했으나 하프라인에 있던 심판이 이를 파울로 선언하지 않으면서 경기 분위기는 한때 험악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보띠의 반칙으로 얻어낸 25m 짜리 프리킥을 '캐논슈터' 이기형이 짜릿한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수원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스포탈 이은호기자